여행 이야기

서해 최북단 백령도 여행기

김영경1975 2021. 9. 13. 14:06

서해 최북단 백령도 여행기

(2021/09/01()~2021/09/03())

김영경

대구 달서구 학산 기체조모임에서 올해는 백령도를 다녀왔습니다. 18명이 참여하였으며 그중 모두 10명이 학산 기체조모임입니다. 첫날은 인천까지 가면서 논산의 탑정호와 청양의 천장호를 구경하고 인천 소래포구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인천연안부두 근처에서 숙박을 하며 둘째날 백령도에 들어가서 관광을 하고 셋째날 오전까지 백령도에 머무르며 오후에 다시 인천연안부두로 돌아와 대구까지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이번 여행은 일석관광의 손재원 사장님의 가이드로 여행했으며 백령도에서는 까나리 여행사와 함께 했습니다.

 

백령도는 서해 5(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소청도, 우도) 중 하나로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가 가까이 있으며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섬입니다. 백령도는 북한의 장산곶 남쪽 휴전선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인천에서 서북쪽으로 191.4km 떨어져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속하며 면적은 46.3, 해안선 길이는 52.4km입니다. 그리고 해병대가 주둔해 있으며 일반인 5천여명의 인원으로 원래는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지만 최근 화동과 사곶 사이를 막아 간척지 매립으로 8번째 크기의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첫날, 비가오는 중에 백령도를 향해서 집에서 7시에 출발, 동아쇼핑에서 810분까지 모였습니다. 버스에서 만두·찐빵과 물, 마스크2매와 일정표를 나누어 주셨고 칠곡휴게소를 지나 대전쯤 지나니 계속 내리던 비가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11시 반쯤 논산의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에 내려 점심값 10,000원을 주시며 식사를 하고 오라셨는데 주차장엔 차가 하나도 없었고 식당도 보이지 않아 다시 차를 타고 탑정호 수문근처에 내려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아직 개통되지 않은 탑정호 출령다리를 멀리서 아쉬워 하며 결국은 부여에 도착하여 백제의 집이라는 식당에 가족끼리 나누어 앉아 연잎닭한마리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 청양의 천장호에 2시 반쯤 도착하였습니다. 천장호의 명물 출렁다리는 2009년에 만들어진 당시 총길이 207m, 1,5m로 가장 긴 출렁다리이며, 다리 중간부분에 청양의 특산물 구기자와 고추를 형상화한 높이 16m의 주탑이 있었습니다. 다리너머로는 칠갑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보이고 용과 호랑이의 모형물들이 이곳의 전설을 말해주는 듯 있었습니다. 전설에서는 천년의 세월을 기다려 승천하려던 왕룡이 자신의 몸을 바쳐 다리를 만들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고 이를 본 호랑이가 영물이 되어 칠갑산을 수호한다는 이야기입니다.

 

6시쯤 인천 소래포구에 도착, 어시장을 한바퀴 돈 다음 회와 소주를 포장하고, ‘예산 조개구이집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바닷가여서 바지락이 정말 많이 들어 있어 맛있게 저녁을 하였습니다. 숙소는 인천연한부두에서 5분 거리인 Y-Hotel 이였습니다. 8시쯤 방을 배정받고 숙소에서 포장해온 회와 소주를 마시며 담소를 즐기며 즐거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의 백령도행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둘째날, 710분까지 짐을챙겨 호텔앞 방가네식당에 모여 아침으로 육개장을 먹었습니다. 인천연안부두로 이동하여 우선 코로나19 지역사회전파를 막기위해 체온 체크를 하고 고려고속훼리()830분 출발하는 코리아킹호 타고 백령도를 향했습니다. 승선권과 신분증을 확인받고 들어간 배는 1시간쯤이 지나니 망망대해가 펼쳐졌고 자리가 많아서 2층의 자리에 띄엄띄엄 앉았고 구름사이로 파란하늘을 볼수 있었습니다. 선박 안전에 대한 비디오를 보고 1145분쯤 소청도에 12시엔 대청도에 정박하고 1215분에 백령도에 도착했습니다.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하여, 우선 아구와 콩나물식당에서 순두부찌개를 먹고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간곳은 심청각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전소설인 심청전의 배경무대로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와 환생했다는 연봉바위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백령도 용기포 등대해변을 구경했습니다. 코끼리바위와 하얀돌로 이루어진 해변을 돌아보고 다음으로 용틀임바위를 구경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용틀임바위는 몰아치는 파도와 바닷바람을 이겨낸 해안절벽의 극히 일부아 남아, 마치 몸을 뒤틀며 승천하는 용의 형상을보여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천안함 위령탑으로 이동, 2010년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침몰되어 희생된 장병46명의 영혼을 추모하며 흰국화꽃을 올렸습니다.

 

4시쯤, 백령도의 대표적인 비경인 명승8호 두무진으로 향했습니다. 두무진은 백령도의 북서쪽에 있는 포구로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입니다. 오랫동안 파도에 의해 이루어진 병풍같이 깍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암괴석이 솟아 있어 금강산의 만물상과 비견되어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립니다. 배로 1시간 정도 구경하며 사진찍고 감탄했습니다. 점박이 물범이 서식지라던데 오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배에서 내려 해안을 산책하고 다시 석식으로 매운탕을 먹고 숙소인 백령리조텔에서 방을 배정받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셋째날, 650분까지 짐을 챙겨나와서 끝섬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아침시간이라 전망대는 아직 개장하지 않았고 북한의 장산곶과 소청도, 대청도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미역국으로 식사를 하고 사곶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사곶해변은 아주 고운 모래입자가 쌓여 이루어진 해안으로, 썰물 때는 길이 2km와 폭 200m의 백사장입니다. 모래의 입자가 매우 작고 크기가 균일하여 입자 사이 틈이 매우 작아 콘크리트 바닥같은 단단한 모래층이 되었고 최근까지도 항공기 이착륙이 이루어진 천연 비행장(공항식별부호: K-53, FKSE)입니다.

 

그리고 콩돌해안을 구경했습니다. 백령도의 암석들(규암, 이암, 사암, 현무암등)이 풍화 침식작용으로 부서진 후, 파도와 바람으로 인해 서로 마찰, 둥글게 변한, 콩돌들이 많이 모여 있는 해안입니다. 오색 영공한 콩돌들이 특이한 해안 경관을 연출해 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11시가 조금 넘는시간 마지막 식사인 된장찌개를 먹고 백령도 용기포항에서 130분에 출항하는 코리아킹호를 타고 145분엔 대청도, 2시엔 소청도에 정박하고 인천연안부두에 도착하니 520분이었습니다.

 

다시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 730분쯤 경기도 이천의 이천쌀밥집에서 돌솥밥을 먹고 대구로 향했습니다. 갈때는 구경도 하고 천천히 올라가 피곤함을 몰랐는데 대구로 다시 올때는 많은 시간을 관광버스를 타니 피곤 했습니다. 선산 휴게소에서 휴식하고 달려서 1050분쯤 대구 성서 홈플러스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